당유자 간장 연어 절임 & 구이
유자에 대한 추억들이 참 많습니다. 어릴 적 가족들과 봄 즈음 남해로 여행을 가면 유기농 유자를 대량으로 사 와서집에서 온 가족이 유자청과 유자단지(유자 주머니)등을 만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유자를 생으로 먹었을 때 그리 단맛보단 신맛에 눈이 찡긋찡긋 감겼던 기억도 나네요. 반면 당유자 맛은 달랐습니다. 아주 씁쓸한 맛과 유자의 향이 더욱 강하더군요. 댕유자라고도 불리는 당유자는 제주 서귀포에서 자생하는데 남해에서 나오는 유자보다 훨씬 크고 껍질도 단단합니다. 껍질 안쪽의 하얀 부분은 정말 쓰디써서 먹지 못하고 사과를 깎듯 깎아서 껍질만 이용하여 속의 알맹이만 빼서 청을 담아 두었었답니다. 당유자 청은 연어의 보드라운 살점을 단단하게 만들어 구울 때도 흩어지지 않게 도와주기도 합니다. 당유자 청이 없어..
유기농 제철 레시피
2024. 12. 4. 1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