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드레 라는 이름만 들어도 만드레~ 하는 노랫말이 떠오르는데요. 이 노랫말이 그냥 나온 게 아닌 거 아시죠?
곤드레가 바람이 불면 꼭 사람이 취기에 비틀대는 모습과 닮았다고 해서 곤드레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합니다.
5월 ~ 6월 즈음 강원도를 가게 되면 드넓은 밭에 보랏빛과 하얀 감자꽃이 활짝 피어있고 곤드레가 시원스럽게 서 있는 모습을 보게 되는데요. 감자가 알알이 맺히라고 감자꽃을 따주느라 바쁜 손놀림도 보이고 옥수수도 제법 키를 재기하듯 자라있지요. 또 옥수수 키만큼 자라있는 곤드레는 제법 까끌까끌해서 스치면 쓰라릴 정도인데 이렇게 녹음이 짙어가는 계절에 곤드레 수확시기라 곤드레를 수확하는 손은 매우 바쁩니다.
벌써 그 시기인 듯 지인분이 엄청난 양의 무농약 생곤드레를 보내주셔서 문득 강원도를 방문했었을 때의 풍경들을 떠올려 보았네요. 무농약 생곤드레 5박스를 반나절 꼬박 손질하니 힘듦도 있었지만 이렇게 손질해두고 보관해두면 맛있는 곤드레 요리를 마음껏 즐길 수 있으니 이쯤이야!! 노력 없이 얻어지는 건 없는 법이니까요!
장마철이라 곤드레를 건조 시키지 않고 소금을 풀어둔 뜨거운 물에 데쳐서 차가운 물에 헹구어 준 뒤 친환경 지퍼백에 물을 가득 채워 냉동실에 넣었습니다. 물을 가득 채우는 이유는 곤드레가 질겨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인데요.
다른 나물들도 보관하실 때 물을 가득 넣어 얼리신다면 시간이 지나도 갓 데친 듯 부드러운 나물을 드실 수 있답니다.
이렇게 준비된 곤드레나물로 곤드레밥도 해 먹고 곤드레튀김과 곤드레 들깨 감자탕도 요리해 먹었는데요.
곤드레의 영양성분은 많은 분이 아실테지만 식물성 단백질이 풍부해서 구황작물로도 쓰였고 베타카로틴 성분이 많아 체내의 활성산소를 제거해 줄 뿐 아니라 칼슘과 인, 철분도 다량 함유되어서 뼈도 튼튼하게 해줄 뿐 아니라 빈혈 예방에도 큰 도움을 준다고 해요. 그뿐만 아니라 콜레스테롤 수치도 낮춰주고 혈관질환 예방에도 효과적이라고 하니 안 먹을 수가 없겠죠! 엽산도 풍부해서 여성에게도 좋은 만능나물!! 최근에는 곤드레 추출물이 간 독성을 중화시키고 보호하는 역할까지 발견되었다고 하니 함께 건강한 곤드레 요리 만들어 보실까요?
[재료]
: 돈 등뼈 1kg
: NON- GMO 감자 2개
: 묵은지 1개
: 곤드레 500g
: 파 1뿌리
: 청주 반컵
: 월계수잎 3장
[양념 재료]
: 집된장 2큰술
: 집고추장 1큰술
: 갈치 액젓 3큰술
: 양조간장 2큰술
: 유기농 생강즙 5큰술
: 유기농 간 마늘 2큰술
: 유기농 들기름 5큰술
: 유기농 고춧가루 3큰술
: 유기농 들깨가루 5큰술
: 후추
[곤드레나물 들깨 감자탕 만드는 방법]
1. 돈 등뼈를 2시간 이상 차가운 물에 담가 핏물을 제거합니다. 30분 간격으로 새로운 물로 갈아줍니다.
2. 핏물이 제거된 돈 등뼈를 청주 반 컵을 넣고 돈 등뼈가 잠길 만큼의 물을 부어 센 불로 10분간 삶아줍니다.
3. 불순물이 가득한 물은 버리고 압력솥에 다시 물을 받아 월계수 잎을 넣고 50분간 센 불로 삶아줍니다.
4. 돈 등뼈는 건지고 육수는 체에 곱게 걸러냅니다.
5. 샐러드 마스터 스칼릿에 껍질 깐 감자 2개, 묵은지 1개 올립니다.
6. 양념 재료를 모두 넣어 섞은 후 (들깨가루 빼고) 양념 재료로 삶아낸 돈 등뼈와 곤드레나물을 양념에 골고루 무쳐 30분간 양념이 베이도록 합니다.
7. 샐러드 마스터 스칼릿에 양념을 골고루 무친 돈 등뼈와 곤드레나물을 올려줍니다. (샐러드 마스터가 없어도 압력솥이나 솥에 넣어 끓여주시면 됩니다)
8. 육수를 부어서 온도 180도에 시간 50분 설정하여 끓여줍니다.
9. 들깻가루를 육수에 풀어서 스칼릿에 넣은 후 식탁에 올려 160도에 30분 천천히 끓이면서 드시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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